말모이 (2018)

말모이 (MAL·MO·E: The Secret Mission , 2018)

 

장르 : 드라마 / 한국 / 135분 / 2019 .01.09 개봉

감독 : 엄유나

출연 : 유해진(김판수), 윤계상(류정환)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까막눈 판수, 우리말에 눈뜨다! vs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 ‘우리’의 소중함에 눈뜨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이 모여 사전이 되다

해방이후 발견된 우리말 사전의 원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우리말을 지키려는 조선어학회

극장일에서 소매치기.. 등등 자식들을 위해 험한일을 하는 까막눈 판수

이들의 모습이 한편의 드라마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저는 배우들이 몰입되어 감정이 북받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중간 중간 깨알 같은 코믹스러움도 더해져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에 다녀운 서대문 형무소도 기억이 나고 

영화는 영화일뿐이지만 

교육용으로도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제의 강압적인 상황속에 우리것을 지켜내려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아역 순이역의 배우 박예나양의 귀여움이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