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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련(레드카펫,DVD보기)

웬디와 루시 (Wendy And Lucy)

by cdworld 201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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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와 루시 (Wendy And Lucy, 2008)

감독 : 켈리 레이차트

출연 :미쉘 윌리엄스, 윌 패튼.

여름 일자리를 얻기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던 웬디는 오레곤에서 발이 묶인다. 자동차는 고장 나고, 애견 루시마저 동물 감호소에 갇히게 된다. 그녀는 내리기 힘든 경제적인 결정을 강요 받는다.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여 그녀는 자신과 애견 루시를 위해 상황을 해결하려 분투한다.(En route to a lucrative job in Alaska but stranded in Oregon, Wendy is faced with some dire financial consequences and forced into some difficult decisions. Relying on the humanity found on the fringes of American society, she struggles to make things better for herself and her dog?Lucy.)

웬디 캐롤은 애완견 루시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희망을 품고 일자리를 찾아 알래스카로 향한다. 하지만 빈약한 주머니사정은 아랑곳없이 가는 도중 차가 그만 고장 나 버린다.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설상가상 루시마저 동물보호소에 갇히고 만다.

영화제 소개글. 웬디 캐롤 은 88년형 혼다 어코드, 그리고 아마도 사냥개와 리트리버의 혼종인 듯 보이는 개, 루시와 함께 알라스카로 향하는 중이다. 알라스카 생선 통조림 공장에서 돈을 벌기위해서다. 웬디는 먼거리를 주행해왔고 또한 먼거리를 주행해야한다. 그런데 오리건에서 그녀의 차는 시동이 멈춘다. 설상가상으로 대형마트에서 강아지 사료를 훔치던 그녀는 경찰에 연행되고, 그 사이 사랑하는 루시는 없어지고 만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영화는 웬디와 루시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줄거리랄 것도 딱히 없고 발생하는 사건들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놓여 있으며 이렇다 할 반전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내장한 도전의식과 우리에게 던져주는 신선함은 만만치 않다. <웬디와 루시>는 아주 나지막한 음성으로 오늘날의 제국, 미국의 가장자리를 드러낸다. 매일매일 달려온 거리와 사용한 돈, 그리고 달려갈 거리와 남은 돈을 꼼꼼히 기록하는 루시는 차에서 새우잠을 자고 주차장 화장실에서 몸을 씻는다. 빈병을 수집해와 돈으로 바꿔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할리우드 주류영화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야외에서 집단 거주하는 노동계급 젊은이들과 패배주의에 휩싸여 웬디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남자는, 1960년대 정치적 이슈와 그에 대한 참여 의지로 거리에 나왔던 히피들과는 다르다. <웬디와 루시>는 이렇게 웬디의 궤적을 통해서 미국이 주도한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양극화의 한축, 그 응달을 응시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기반해 세팅된 사회제반시스템은 핸드폰과 승용차의 소유를 전제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에는 반드시 비용이 뒤따른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누구에게나 룰은 공평하게 적용되어야한다”고 웬디를 고발한 후, 단순히 “식량의 문제가 아니라 본보기를 설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점원의 민주주의적 주장은 무척이나 공허하게 들린다. 웬디의 손에 6달러를 쥐어주는 안전요원의 선의는 오늘날 동정과 자비의 한계점을 날카롭게 가리키고 있다. 어렵게 찾은 루시에게 “돈을 벌어서 다시 오겠다”고 안녕을 고하는 웬디는 어쩌면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현실과 맞추게 되었을 것이다. 현실감을 높여주는 거친 입자의 화면에 서정성을 풍부히 녹여낸 <웬디와 루시>는 초기 미국독립영화의 미덕을 고스란히 살려낸 작품이다.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히스 레저의 부인으로 등장했던 미셸 윌리암스가 주인공인 웬디 역할을 맡았다. (권은선)

출처 : 네이버영화

오랫만에 잔잔한 여운이 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일거리릴 찾아 알래스카로 이동하는 웬디외 그의 강아지(개) 루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긴 여정중 오레곤에서의 짧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랑 같이 차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다가

돈 좀 아까보려고 마트에서 계산하지 않고 나가다가 걸리고


그래서 경찰서로... (돈 조금 아끼려다가 벌금 50달러를 냅니다.)


그 사이 그녀의 개는 사라지고 (경찰서에서 반나절 넘게 있는 동안 마트 앞에 묶에 놓은 개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동물보호소에도 가보고 하지만 어디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자동차 수리를 요청하고...


겨우 개를 찾아 안도의 기쁨을 맞보지만


(그 사이 친해진 노인이 얼마되지 않은돈을 보태줍니다. )

자동차는 폐차(엔진고장으로 인한 수리비가 많이 나와서) 되고

루시를 찾아 기쁘지만


.. 돈은 없고.. 루시를 포기합니다.

(나중에 다시 찾으로 온다고는 하지만..)


화물기차에 무임승차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가 아닌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잔잔한 여운이 있네요.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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