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The Throne, 2014)
장르 : 드라마 / 한국 / 125분 / 2015.09.16 개봉
감독 : 이준익
출연 : 송강호(영조), 유아인(사도세자), 문근영(혜경궁 홍씨)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잘하자. 자식이 잘 해야 애비가 산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가 시작된다.
사도세자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
우리가 주변에서 - 드라마, 영화, 책 등 -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영화하기에 부담스럽기도 한 내용입니다.
- 결말을 알고 보기 때문이죠 -
이 영화는 그런 걱정을 깨끗하게 날려버렸습니다.
대사 중에도 나오는 왕과 세자와의 관계(나라) 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가정)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이야기가 풀어갑니다.
탕평책을 피는 영조
하지만 자신의 권력기반이 약해 왕이 되기 위해 도움을 받았던 부분때문에
약점아닌 약점으로 탕평책은 말 그대로의 취지와는 좀 다르게 흘러가죠
대리섭정 당시
사도세자는 이를 바로 잡으려 하고 영조와 충돌을 하게 됩니다.
영조와 사조세자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것은
이게 원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영화는 어릴적 부터 하나씩 원인을 찾아갑니다.
영조의 너무 높은 기대와
그에 미치지 못해 부담감 - 스트레스죠 - 에 몸부림치는 사도세자의 모습을 통해
보여줍니다.
왕과 왕자 - 세자 - 라는 관점을 벗어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 바라보는 점이 좋았습니다.
드라마 에서 만났었던 모습과 다른인물은
사도세자의 부인혜경궁홍씨였습니다.
그 동안의 남편을 잃게된 순고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 영화에서는 세자비라는 한계에
어쩌지 못하고
단시 아들(세손)을 지키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여진것 같았습니다.
영조역의 송강호 연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변호인 출연이후 캐스팅이 없었다고 하네요 ㅜㅜ 이놈의 정치권)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근의 베테랑에 이어 사도롤 통해 느낌점은
내가 영화 감독이라면 "유아인" 이라는 배우는 꼭 같이 해보고 싶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잘만들어진 하나의 영화 !!! 추천드립니다.
p.s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잠시 나오는 성인역의 정조는...
좀 살짝?? 안 어울린다 싶었습니다. ㅎㅎ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누군지는 상영관에서 확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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