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오브 마인 (Under sandet , Land of Mine , 2015)
장르 : 드라마, 전쟁 / 덴마크, 독일 / 100분 / 2017.04.06 개봉
감독 : 마틴 잔드블리엣
출연 : 로랜드 몰러(칼 라스무센), 미켈 폴스라르(에베 옌슨), 루이스 호프만(세바스티안 슈만) ...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덴마크군은 포로로 잡아둔 독일 소년병들을
독일군이 매설한 지뢰를 찾아 해체하는 작업에 투입시킨다.
서해안 해변에 심어진 4만 5천 개의 지뢰.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석 달.
한번의 실수가 곧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소년들의 멈출 수 없는 행진이 계속된다.
2차 대전 종전 직후 덴마크 해안가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독일 포로를 투입하고
그 포로 중 대부분이 소년병이었던 사실에 기초를 하여 만든 영화
이 영화는 전쟁의 잔인함이랄까요?
영화 마지막에 올라오는 자막에
약 2천여명의 포로가 투입되었고 대부분 소년병이었으며
절반 이상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되어 있네요.
영화는 전쟁에서 패망한 독일군 포로들이 긴 줄로 걸어가는 - 아마 독일로 돌아가는 -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평화롭지만 온통 지뢰가 설치된 백사장
이 곳에 한무리의 소년병과 이를 감독하는 덴마크 군인 (상사)
그리고 엄마와 작은 소녀가 있는 작은 가정이 나옵니다.
목숨을 걸고 지뢰를 해체하는 모습
하지만 결국 소년에 불과한 소년병의 모습에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좀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마치 소년병들이 모든 전쟁의 피해자로 그려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자의가 아니더라도
그들은 침략군인 독일군의 군인으로 전쟁에 내몰린 아이들입니다.
만약 이런 사실을 그리고 싶었다면
거침없이(?) 아이들까지 전쟁이 몰아 넣은 나치가 그려져야 하는데
포로병을 죽음에 몰아넣은 덴마크를 전쟁의 주범처럼 그려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제 감정기
엄청난 착취, 총알받이, 군수공장, 그리고 위안부까지...
내몰린 당시 우리 나라 (조선인) 사람들이
해방후에 조선에 남아 있는 일본인에게 이런일을 시켰다면
잔혹한 한국사람 .. 이런 내용의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어떨까요?
물론 독일은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찾아보면 독일도 자신들의 이익이 걸린 힘이 있는 나라들에게만
우선 사과를 하는 - 유태인 쪽에는 총리가 가서 무릎꿇고 용서를 구하고 하죠
하지만 아프리까 쪽은 애써 무시하다가 장관급인사가 사과 성명 발표로 마무리 하는 정도죠 -
기사를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긴적인 면을 표현하고 싶은건 이해 하지만
그 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이런건 애써 무시한채
결과만을 그려낸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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