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Microhabitat , 2017)

소공녀 (Microhabitat , 2017)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 한국 / 106분 / 2018 .03.22 개봉

감독 : 전고운

출연 : 이솜(미소), 안재홍(한솔) ...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그대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집’.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가 시작된다!

빠듯한 삶을 살아오던 미소는   월세가 오르자 그녀는 다른걸 포기하는 대신

집을 포기하고 친구들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대학시절 같은 음악을 팼던 친구들을 찾아가면서 잠자리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커리어우먼으로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친구

잘 살줄 알았지만 결혼 1년도 안돼 혼자살게 되어 술에 빠져 있는 친구

며느리감으로 여겨 집에 가두려는 친구(가족)

(경제적으로) 너무 잘 살지만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친구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친구인 남자친구

이런 다양한 공간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오늘날의 젊은이의 어려움을 표현하는것 같았습니다.

..

'

공통적으로 그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항상 새로운 곳에 가지만

그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만

그녀 자신의 이야기는 정작 할 곳이 없었습니다.

단지 담배와 위스키 한잔의 여유뿐

웹툰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경제적 현실을 위해 사우디로 (돈벌러) 가는 남자친구

..

마지막 그녀의 하야진 머리카락으로 인해 또 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한 것이 있음을 알려주는데요

다시 한번 우리 잘은 세대의 어려움을 잘 표현한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자극적이거나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고 조용합니다.

"어! 끝인가?" 하는 사이 영화가 끝나버리는데요

그래서 속 시원한 해결책없이 마무리 되어 아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