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2014)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リトル・フォレスト 夏・秋 , Little Forest: summer&autumn , 2014)

장르 : 드라마 / 일본 / 111분 / 2015.02.12 개봉

감독 : 모리 준이치

출연 : 하시모토 아이(이치코), 마츠오카 마유(키코), 누쿠미즈 요이치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도시에서 생활하다 쫓기듯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 시내로 나가려면 한시간 이상이 걸리는 작은 숲 속 같은 그 곳에서 자급자족하며 농촌 생활을 시작한다.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과 채소, 그리고 제철마다 풍족하게 선물해주는 자연의 선물로 매일 정성껏 식사를 준비한다. 음식을 먹으며 음식과 얽힌 엄마와의 추억을 문득 떠올리는 이치코에게 낯익은 필체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이번에도 압구정 CGV (ART관) 까지 갔다 왔네요~

결론은 너무 만족합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영화에서 벗어나

마치 하나의 작은 시골마을에 (배우와 같이) 살다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이 왜 이곳(고향이지만 시골인)에 살게 되었고 가족은 어디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트에 가기 위해선 내리막길인 길로 자전거를 타고 30분 가야 되고

올땐 (오르막길 이기 때문에) 얼마나 걸릴지는 말하기도 힘든

그런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참 맛있게 먹습니다. ^^)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벼농사 부터 텃밭의 다양한 채소들 그리고 산속의 과일들

으름이나 개암같은  개인적으로도 오랫만에 만나는 것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하나 하나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요리하는 과정과 

아삭 아삭 앂는 모습과 소리..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나오지만 하나의 손을 잡는 작은 로멘스 조차 없는

이 영화가 오랫동안 마음을 콩닥콩닥... 여윤을 남기네요 ^^

음.. 그리고 식혜를 만드는 과정을 보니

우리와 다른게 

우리 입장에서는 술을 만든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식혜로 보는것 같네요

이어지는 "겨울&봄"도 후속작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오랫만에 기대되는 시리즈가 될것 같기도 하네요.

멀리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을 받고 싶으신 분은 

이 영화를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