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海街diary , Our Little Sister , 2015)
장르 : 드라마, 가족 / 일본 / 128분 / 2015.12.17 개봉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아야세 하루카(코우다 사치), 나가사와 마사미(코우다 요시노), 카호(코우다 치카)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스즈,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
왠지 매주 극장에 가지 않으면 ㅡㅡ;;; 몸이 근질근질 해지는것 같아서
찾아간 극정에서 고른 잔잔한 영화입니다.
뭐랄까 일본 영화 특유의 느낌이 많이 담아져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 정서에서 보면 뭐랄까 남자인 제 입장에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긴 하네요 ^^
가족을 버리고 새로운 살림 (바람난거죠)을 차린 아버지
그 아버지의 충격? 인지 핑계? 인지 역시 가족을 버린 어머니..
갑자기 연락이 온 아버지의 장례식
그곳에서 만나는 두번째 여자의 홀로남은 딸
그리고 세번째 여자와 아들..
참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 복잡함은 단순히 영화의 배경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그 이후 세자매 + 두번째 여자의 딸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이게 복수(?)를 하기 위해 같이 사는게 아니고
단순히 여자들끼리의 '정'이랄까요?
이런 감정에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으로 인해 과거의 추억과 잊혀진 (떠나버린 아버지에 의해 생긴 공백) 추억
그리고 이 둘이 잘 어울지는 추억...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화면이요 ^^) 영화였습니다.
첫째딸인 '아야세 하루카'는 그렇다(!) 치더라도
둘째딸 ' 나가사와 마사미'가 어디서 봤더라 봤더라 했는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의 주인공 이었네요 ^^
일본 영화 좋아하시고
잔잔한 이야기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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